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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항고혈압제 동남아 6개국 수출한다

기사등록 : 2016-06-2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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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와 '실니디핀' 수출계약 체결...10년간 공급

[뉴스핌=박예슬 기자] 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은 지난 17일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Novartis)의 제네릭 사업부인 산도즈 (Sandoz)와 CCB (Calcium Channel Blockers, 칼슘 채널 차단제)계열 고혈압체료제인 '실니디핀(Cilnidipine)'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제약은 산도즈를 통해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폴, 대만, 홍콩 총 6개국에 10년간 순차적으로 7300만달러(한화 약 847억원) 규모의 완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지난달 26일 싱가포르 산도즈아시아태평양 지사에서 진행된 실니디핀 정 수출 계약식에서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오른쪽), 폴 게이마이어 산도즈 아시아 총괄 대표가 계약서 서명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보령제약>



이로써 보령제약은 ARB계열 항고혈압제 신약 카나브(단일제)와 카나브플러스(이뇨복합제)에 이어 CCB계열 시장까지 진출하며 동남아 항고혈제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여 나갈 수 있게 됐다.

실니디핀정은 CCB계열 항고혈압제로 현재 한국을 포함하여 일본, 베트남, 인도에서 판매되고 있다. 보령제약은 2014년도에 실니디핀의 공동 개발사 중 하나인UCB Japan으로부터 해외 사업권을 인수했으며 일본을 제외한 전세계 판매 라이선스 권한을 갖고 있다.

보령제약은 이번 계약에 대해 자체개발 고혈압신약 카나브의 해외진출 경험과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도입신약의 임상적 가치를 증명하며 글로벌화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국내 제약산업의 해외진출 사례로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니디핀 정은 L타입, N타입 두 가지 칼슘채널에 작용하는 4세대 CCB계열 항고혈압제다.

기존의 CCB제제들은 혈관에 분포하고 있는 L타입 칼슘채널을 차단해 혈관을 이완시킴으로써 혈압의 상승을 억제한다. 반면 실니디핀 정은 L타입뿐 아니라 교감신경말단에 분포하고 있는 N타입 칼슘채널도 차단해 교감신경 활성화물질(Norepineprine)의 과도한 분비를 차단해 심장의 수축과 심박수 증가를 낮춰 혈압 상승을 막는 기전으로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보령제약 최태홍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동남아 항고혈압제 CCB, ARB계열 시장에 모두 진입하게 되어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하고 “카나브 해외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카나브와 함께 동남아 항고혈압제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보령제약이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동남아를 비롯한 파머징 시장의 규모는 2015년 2억6000만달러(한화 약 3017억원) 시장이며 2020년까지 약 3억8000만달러(한화 약 4410억원)로 매년 7%의 성장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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