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전기차 생산업체 테슬라가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솔라시티(SolarCity) 인수를 제안했다는 소식에 두 업체 주가가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21일(현지시각) USA투데이 등 외신들은 엘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이 창업한 솔라시티를 테슬라가 25억~30억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인수 가격은 솔라시티 주가를 26.50~28.50달러 정도로 책정한 금액이며 이날 솔라시티 종가에 21~30%의 프리미엄을 붙인 수준이다.
매체는 이번 인수로 테슬라가 솔라시티와 함께 개발해 온 거치형 에너지저장(stationary power storage) 사업이 힘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는 지난해 테슬라 에너지를 런칭하고 가정용 배터리인 ‘파워월(PowerWall)’과 기업용 배터리 시스템인 ‘파워팩(PowerPack)’을 공개한 바 있다.
머스크 회장은 황급히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기자들에게 솔라시티 인수로 테슬라의 자동차 생산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솔라시티 인수 계획 발표로 솔라시티 주가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18% 넘게 치솟은 반면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에서 11% 넘게 빠진 194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2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