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탈당파(무소속) 의원 일괄복당 결정을 놓고 불거진 새누리당 내홍이 결국 권성동 사무총장 사퇴로 일단락됐다. 권 사무총장은 지난 2일 내정된지 3주 만에 당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사무총장 <사진=뉴시스> |
비박계인 권 사무총장은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복당 결정의 책임을 나에게 묻는 듯한 처사로 인해 사무총장직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혀왔지만 오늘 위원장이 전반적으로 유감을 표명해주고 앞으로 혁신비대위를 잘 이끌겠다고 각오를 말씀하신 만큼 비대위원장의 뜻을 수용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권 사무총장은 "비대위가 혁신의 길을 걷고자 지난주 무소속 당선자의 일괄 복당을 결정했고, 많은 국민으로부터 정말 잘한 결정이라는 칭송을 받았지만, 사무총장 사퇴 파문이 일면서 그런 결정이 빛이 바랜 점에 대해 안타깝다"며 섭섭함도 드러냈다.
이날 비대위에서 김희옥 위원장은 회의에서 "내가 사무총장을 교체해야겠다고 한 이유는 당무 보좌에 대한 견해차 때문"이라며 "이런 (사무총장 교체) 결정을 하는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이어 "당의 기강과 화합 차원에서 필요한 후속 조치를 하고, 후임 사무총장의 지명은 그야말로 중립적이고 유능하고 능력 있는 인사로 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혁신비대위가 지난 16일 유승민 의원을 포함한 여권 무소속 의원 7명의 '일괄 복당' 결정을 내린 이후 친박계는 권 사무총장 교체를 주장해왔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