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정부와 새누리당은 24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재정보강과 구조조정의 가속화에 중점을 두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하반기 경제정책은 충분한 재정보강, 산업구조조정, 일자리 창출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며 "정부는 4대 구조개혁과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한 토대 마련에 흔들림 없이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새누리당 정진석(왼쪽) 원내대표와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2016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당정간담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관련 당정 간담회'에 참석해 "청년 일자리 등 고용 상황이 많이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자리 잃는 근로자들에 대해서도 특별한 대책과 방안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며 "구조조정은 임시방편이 아니라 산업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방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 결과가 곧 발표된다"며 "이것이 가결되면 환율이 급등하고, 여러가지 단기적 충격이 불가피하지 않겠느냐 하는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해 "적극적인 재정 보강과 친환경 소비 등이 부분별 활력 제고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기본방향은 경제 강화, 구조조정 가속화, 리스크 관리 강화 중심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 "불가피하게 실업 등의 고통이 따르는데 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지역 경제 위축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기업 구조조정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신산업으로 연결되도록 신산업 지원 강화도 담을 것"이라며 "가계부채 증가도 경제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어 이것도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하반기 경제 전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적극적으로 경기에 대응해서 작년 이후 회복세가 있었으나 미약한 게 사실"이라며 "수출 부진이 제일 큰 요인이고 내수도 견고한 성장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새로운 요인으로 이른바 '김영란법'이라는 법의 취지는 전국민이 동의하나 내수에는 약간 어려운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또 영국이 브렉시트 잔류로 결정이 되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발생할 새 변화 요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자리에는 당에서 정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및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의원들이, 정부에서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차관들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