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정부가 올해 하반기부터 분양 아파트 중도금 대출(집단대출)에 대한 규제에 나설 것을 검토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주택담보대출만 관리했던 정부가 집단대출 통제에 나서는 만큼 '나홀로' 활황을 보이고 있는 주택 분양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4일 정부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금액은 3억원 이하로 제한된다. 보증건수도 1인당 2건 이하로 제한된다.
지금까지 HUG는 아파트 분양시장에 횟수와 금액에 제한 없이 보증해 왔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대출금을 100% 회수할 수 있는 HUG 보증 집단대출을 늘렸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주택담보대출 중 12% 수준이었던 집단대출 비중은 올해 1~5월 사이 53%까지 급증했다. 이 기간 HUG의 중도금 보증 규모는 18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조4000억원을 넘어섰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집단대출 규제 방안을 다음주 '하반기 경제정책 방안'에 담아 발표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