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브렉시트(Brexit) 현실화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증권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다.
24일 오후 브렉시트 우려로 코스닥 지수가 장중 8% 이상 폭락하며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터가 연달아 발동됐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증권주를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다.
증권주 중에서는 교보증권이 전일 대비 7.5% 하락한 925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 유안타증권(-7.37%), SK증권(-6.94%) 등이 급락세다. 금융주에선 하나금융지주가 7.34% 내리며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물산(-4.92%)과 POSCO(-6.11%) 등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이고 있으며, 시가 총액 1위인 삼성전자도 전 거래일 대비 2.94%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CJ E&M이 4.6% 하락했고, 바이로메드(-6.8%)와 코미팜(-8.6%)같은 바이오·제약주들도 일제히 급락세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POSCO 같은 철강주의 경우 달러 강세가 나타나다 보니 원자재 가격이 약세로 돌아선 영향이 반영되는 것 같고, 증권주는 아무래도 지수가 급락하다보니 거래량 하락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국내시간으로 이날 오후에 개장되는 영국 시장이 개장하고 영국 금융 당국의 대책에 나오면 어느정도 영향은 잦아들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아마 영국 시장 개장 이후 영란은행이나 ECB가 긴급 유동성 공급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통화정책에 대한 윤곽이 나오기 전까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시장이지만, 윤곽이 나온 다음주 정도에는 시장이 다시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4일 증권업종 지수 주가 추이 <자료=키움증권 HTS> |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