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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브렉시트 충격에 '블랙 프라이데이'

기사등록 : 2016-06-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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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16년래 최대 낙폭…중화권 일제히 '하락'

[뉴스핌=김성수 기자] 2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충격에 일제히 폭락했다. 영국 국민투표 결과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으나, 최종적으로 EU 탈퇴가 결정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극대화됐다.

이날 일본 증시는 16년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대비 7.92% 급락한 1만4952.02엔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0월 21일 후 약 1년 8개월 만에 최저치이며, 하락폭은 2000년 4월 17일 후 약 16년 2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토픽스(TOPIX)는 7.26% 급락한 1204.48엔에 장을 마쳤다. 닛케이선물은 지난 2013년 5월 이후 처음으로 거래가 정지됐다.

24일 닛케이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날 투표 직후 공개된 최종 여론조사에서는 잔류 파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닛케이지수가 상승세를 보였었다. 그러나 실제 개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점차 탈퇴 지지율이 역전하면서, 헤지펀드 등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전개됐다.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달러/엔은 장중 한 대 100엔대가 붕괴됐다가 낙폭을 다시 축소했다. 오후 4시 39분 현재 유럽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뉴욕시장 기준)보다 3.15% 급락한 102.79엔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당국 관계자들은 시장 안정화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이날 오후 1시15분에 기자회견을 열고 "필요시 엔화(강세)에 대해 확실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 개입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답변하지 않았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6개 중앙은행과 체결한 통화스왑 협정 등을 통해 시중에 충분한 (외화) 유동성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미쓰비시전기가 11.74% 급락했고 마쓰다자동차도 11.68% 폭락했다.

중화권 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30% 하락한 2854.29포인트에 장을 마쳤고, 선전성분지수는 1.05% 내린 1만147.7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1.29% 내린 3077.16포인트에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37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3.91% 내린 2만51.96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3.96% 떨어진 8437.53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2.3% 떨어진 8476.99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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