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유리 기자]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이 해외 증시 데뷔를 눈앞에 두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라는 변수를 만났다. 브렉시트로 글로벌 증시가 출렁이면서 라인도 공모가 범위 결정 시점을 하루 미뤘다.
<라인 CI=네이버> |
27일 라인은 당초 이날 오후로 예정됐던 공모가 범위 발표 일정을 28일로 하루 연기했다고 밝혔다.
라인은 지난 26일까지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로드쇼를 진행했다. 이날 공모가 범위를 확정한 후 상장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상장 일정에 변수로 떠오른 것은 브렉시트다. 영국이 EU 탈퇴를 결정한 지난 24일 일본 닛케이지수가 8% 가까이 급락한 데 이어 이날엔 반등세를 보이는 등 세계 증시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라인 관계자는 "일본, 미국, 유럽 등 세계 증시를 모니터링한 후 공모가 범위를 결정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공모가 범위 결정이 하루 미뤄졌지만 추후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라인은 내달 8일까지 수요 예측을 한 뒤 같은 달 11일 공모가를 최종 결정해 12~13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뉴욕은 7월 14일, 도쿄는 7월 15일이다.
라인은 신주 발행 방식으로 3500만주(일본 투자자 대상 1300만주, 일본 외 해외 투자자 대상 22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