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이 국내 시중은행들의 외화부채 상·차환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다만 은행들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로 인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 추가 유동성확보에 나서기로 가닥을 모았다.
(가운데)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하 회장은 27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8개 시중은행장들과 '브렉시트 관련 국내·금융시장 동향 점검'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반적으로 현재 은행들은 외화대출을 상·차환하는 데 충분한 여력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전체대출 중 50%가 원화 가계부채이고, 기업대출 중에서도 외화부채는 20% 정도로 많지 않다"며 "그래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각 은행들이 추가 유동성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회의는 이날 오전 개최된 임종룡 금융위원회 주재의 '브렉시트 관련 금융권역별 대응체계 점검회의'의 후속조치로 개최됐다. 임 위원장은 앞서 회의에서 ▲고유동성 자산 추가 확보 ▲외화부채 만기구조 장기화 등을 포함한 외화유동성 확보 방안들을 적극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