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달 미국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전월에 비해 늘어난 동시에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산업재 수입 금액이 늘어난 데 따른 파장으로 풀이된다.
미국 수입 항만 <출처=블룸버그> |
27일(현지시각)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무역수지 적자가 605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수치인 575억3000만달러에서 늘어난 것이다. 또 금융업계 이코노미스트가 예상했던 597억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수출이 완만하게 감소한 가운데 수입이 늘어나면서 적자 규모가 벌어졌다. 지난달 수입은 1796억3000만달러로, 전월 1768억2000만달러에서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출은 1192억9000만달러에서 1190억400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앰허스트 피어폰트 증권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산업 자재 수입 규모가 대폭 늘어나면서 적자 폭이 확대됐다”며 “지난달 수입 금액이 증가한 것은 국제 유가 상승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