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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의 10년 구상, 베일 벗는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

기사등록 : 2016-06-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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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데이쇼핑, 레저, 힐링의 복합공간…그룹 역량 총동원

[미국 새러소타=뉴스핌 강필성 기자] 신세계그룹의 최대 규모 쇼핑몰인 '스타필드 하남'이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특히 스타필드 하남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0년이 넘는 차세대 유통 모델을 고민한 끝에 탄생한 결실이라는 점에서 유통업계의 관심은 각별하다.

정 부회장이 스타필드 하남에 초점을 맞춘 것은 바로 ‘즐기는 공간’이라는 의미의 ‘쇼핑테마파크’다.

 ▲국내 최초 원데이 쇼핑, 레저, 힐링의 복합 체류형 공간

신세계그룹은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에서 합작 회사인 터브먼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타필드 하남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오는 9월 오픈하는 이 쇼핑몰은 아쿠아필드, 스포츠몬스터, 영화관 등으로 구성된 엔터테인먼트 공간, 고메 스트리트, 잇토피아, 층별 휴게공간으로 구성되는 식음서비스 공간, 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럭셔리존, 대형 전문점으로 구성됐다.

스타필드 하남 조감도. <사진=신세계그룹>

스타필드 하남은 국내 최초로 원데이 쇼핑, 레저, 힐링의 복합 체류형 공간으로서, 건축물 규모 면에서도 연면적 45만9498㎡(13만8900평, 지하4층~지상4층), 부지면적 11만7990㎡(3만6000평), 동시주차 가능대수 6200대에 달하는 단연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정 부회장은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은 일상을 벗어나 쇼핑, 여가, 레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쇼핑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신세계그룹의 유통 노하우와 역량을 집대성하여 준비한 만큼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실 정 부회장의 입장에서 스타필드 하남의 의미는 각별하다. 그는 지난 2004년부터 차세대 유통모델의 고민을 지속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쇼핑몰 비즈니스 출발 자체가 정 부회장에게서 비롯됐다”며 “수년간 고민 끝에 2010년부터 기획이 구체화되고 2012년 스타필드 하남 비즈니스가 구체적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실제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 하남의 기획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다. 직접 디자인에 대해 조언을 하거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고른 것도 그다.

이에 따라 스타필드 하남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중심으로 한 매장과 월드 클래스수준의 35개 해외유명브랜드가 풀라인업 된 럭셔리존, 스포츠-영화관람-물놀이 등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 대규모 F&B시설로 구성될 예정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신세계그룹>

먼저 스타필드 하남의 건물 상부에는 도심에서 한강과 검단산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조망하며 물놀이와 몸과 마음을 치유해 주는 스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풀과 실내 워터파크, 그리고 스파로 구성된 ‘아쿠아필드’ 가 4000여 평 규모로 만들어진다.

 ▲ 신세계그룹 모든 유통 노하우 집대성

더불어 30여 종의 다양한 스포츠를 한 곳에서 최대 300명이 한꺼번에 즐기는 국내 최초 복합 스포테인먼트 파크인 ‘스포츠 몬스터’도 돋보인다. 총 1600여 평 규모(실내 600평+실외 950평)로 농구, 배구, 배드민턴, 풋살 등 구기 스포츠를 직접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내외 암벽등반, 트램펄린 등의 익스트림 스포츠도 즐길 수 있어 세상에 없던 신개념 스포츠 놀이터로서 주목 받을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수영, 서핑, 스노우보드, 승마, 레이싱, 조정, MTB 등 스포츠를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 기술과 접목하여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10여 개의 e스포츠 놀이터도 선보인다.

3100평에 달하는 식음서비스 공간은 잠실 올림픽주경기장(2500평) 면적을 뛰어넘는 규모로 구성된다. 국내외 총 500여 개의 맛집을 대상으로 자체 리서치 및 전문가 검증을 통해 대표 맛집 50곳을 선정, 구성했다.

다양한 메뉴와 스토리가 있는 식음서비스 공간은 쾌적하고 품격 있는 다이닝인 고메 스트리트(Gourmet Street)와 단품 메뉴로 승부하는 잇토피아(Eatopia), 그리고 각 층별 휴게공간으로 나뉘어진다.

건물 양측에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앵커로 배치하여 고객의 유입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했다.

1만3600평 규모로 자리한 백화점은 풀라인의 브랜드를 자랑한다. 기초, 색조, 뷰티케어 등 50여 개의 브랜드를 갖춘 지역 최대 규모의 화장품 매장과 지역 최초로 선보이게 될 최신 트렌드의 컨템포러리 패션, 여행·레져 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매장까지 다양하다.

매장 3000평 규모로 지하 1층에 자리 잡을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는 꼭 필요하고 검증된 핵심상품 4300개 품목을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1층 2200평 규모의 럭셔리존은 수도권 상권 고객 유입과 중국,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을 만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루이뷔통, 구찌, 프라다, 티파니, 불가리 등 월드클래스 수준의 해외 35개 유명브랜드를 풀 라인업한 명품 스트리트로 차별화했다.

이와 함께 국내 최대 구색 레고샵(50평, 450개 품목), 국내외 캐릭터 상품을 총망라한 완구 플레그쉽 스토어 등도 새롭게 선보인다. 오프라인 최초의 베이비샤워 파티 서비스 등 임신부터 출산 육아에 관한 모든 것을 갖춘 키즈 전문점도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이번 스타필드 하남은 발명가, 혁신가의 관점에서 신세계그룹의 모든 유통 노하우를 집대성하여 컨텐츠, 상품, 서비스를 정교하게 준비한 만큼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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