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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업종] 정부가 미는 새 먹거리 신소재, 블루오션 급부상

기사등록 : 2016-06-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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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핀 3D 프린터 스마트폰 백커버 수혜 집중 전망

[뉴스핌-황세원 기자] 중국의 13차 5개년(2016년~2020년) 경제 규획의 신소재 지원 정책 발표가 임박하면서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26일 중국증권시보망(中國證券時報網)은 “중국 신소재 육성 정책이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라며 “중국 정부는 전략적 신흥산업과 국방 등을 포함한 10여개 중점 분야 내 263개 신소재 제품에 대한 지원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중국공신부(中國工信部)가 발표한 최근 자료를 인용해 “중국 신소재 산업 생산규모는 2010년 6000억위안(한화 약 105조5800억원)에서 2015년 2조위안(한화 약 351조9000억원)으로 3배 이상 폭발적 성장했다”며 “대대적인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신소재, ‘그래핀’

신소재 산업 내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시장은 바로 '그래핀'이다. 

일명 ‘꿈의 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은 올해 중국 신소재산업 기술혁신전략연맹(中國新材料產業技術創新戰略聯盟)이 선정한 ‘2016년 20대 유망 신소재’ 중 1위를 차지하며 차세대 신소재로서의 입지를 드러냈다.

<사진=바이두(百度)>

그래핀이란 탄소 원자들이 벌집 형태 구조로 이룬 얇은 막으로 눈으로 볼 수 없을 만큼 얇고 투명하나 강도와 열전도성이 뛰어나 웨어러블 기기 등의 소재로 주목 받는 신소재 물질이다.  

그래핀의 경우 중국에서 아직 본격적으로 상용화가 되지는 않았지만 높은 잠재력 때문에 중국 정부가 중시하고 있다. 저장대학(浙江大學) 등 다양한 학교, 연구 기관 등도 그래핀이 도입된 폴리이미드 복합소재 개발에 주력하는 등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그래핀 관련주로 주목을 받는 종목은 내보고과(萊寶高科, 002106.SZ), 신화면(新華錦, 600735.SH), 중태화학(中泰化學, 002092.SZ), 열달투자(悅達投資, 600805.SH)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작년 하반기 중국 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동반 하락세를 보이다 올해 1월을 기점으로 다시 반등했다.

특히 내보고과의 경우 LCD용 중소형 사이즈 ITO 코팅 유리 및 컬러필터(CF) 제조 등 주력 사업 내 확고한 입지를 기반으로 신소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주가 등락률은 38%에 달한다.

◆주목 받는 블루오션, ‘3D 프린터용 신소재 시장’

3D 프린터용 신소재 시장도 주목 받는 블루오션이다.

글로벌 3D 프린팅 산업 시장조사기관인 Wohlers Report에 따르면 2014년~2018년 전세계 3D 프린트 시장 연평균 CAGR은 32.4%로 2017년에는 시장 규모 100억달러(한화 약 11조7200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3D 프린트 시장도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하며 2019년에는 시장규모 200억위안(한화 약 3조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됐다.

<사진=바이두(百度)>

중국 상장사 중에는 현재 50여개 기업이 3D 프린트 시장에 진출해 있다. 하지만 대부분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지 않는 저가 부품 제조 업체이고 해외 투자 및 R&D 투자가 상대적으로 활발한 기업의 경우에도 투자 비중이 높지 않아 가시적인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지난해 중국 정부가 ‘국가 3D 프린트 제조업 발전추진계획(2015년~2016년)’을 발표하고 글로벌 3D 프린트 전문 제조 기업 집중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대대적인 정책 지원을 확대하면서 3D 프린트 시장을 비롯한 관련 밸류체인 산업의 수혜가 전망되고 있다. 

3D 프린터용 신소재 유망 테마주로는 남풍고분(南風股份, 300004.SZ), 은방고분(銀邦股份, 300337.SZ), 남광발전(藍光發展, 600466.SH) 등이 있다.

이 중 남풍고분은 원전, 발전소 등 고부가가치 시스템 설비 분야에서 상하이핵공정연구설계원(上海核工程研究設計院), 중국핵동력연구설계원(中國核動力研究設計院), 중국원전공정(中國核電工程) 등 국가급 기관과 협력을 확대하며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원전 설비와 부품의 경우 제조 특성상 비용 부담이 상당하기 때문에 3D 프린트 응용 수준이 제고될 경우 획기적인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남광발전은 자회사 남방증재(南方增材)를 설립하고 중형금속 3D 프린트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스마트폰용 백커버 시장’

<사진=바이두(百度)>

스마트폰용 백커버 관련 테마주도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종목 중 하나이다.

과거 중국 기업들은 OLED 액정을 비롯한 스마트폰 부품 시장에서 한국과 일본계 기업들에 선점 우위를 빼앗기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백커버 시장은 중국 기업이 가성비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산업 주도가 가능하다는게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주요 기업으로는 신유통신(信維通信, 300136.SZ), 삼환그룹(三環集團, 300408.SZ), 의안과기(宜安科技, 300328.SZ) 등이 있다.

이 중 신유통신은 애플의 핵심 부품 공급업체로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안테나, 커넥터 응용, 무선주파수(RF) 부품 시장에 진출한 바 있으며 주력 사업 내 공고한 입지를 바탕으로 신소재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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