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 전민준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스킨십 경영'이 철강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28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직원들과 도시락을 먹으며 중동 비즈니스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있다<사진=포스코>

28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이날 포스코센터에서 '새로운 기회의 모래사막, 중동을 경험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 참가했다. 행사에서 권 회장은 포스코그룹 직원 10여명과 도시락을 먹으며 중동지역 비즈니스 주의점, 중동시장 성장 가능성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들은 입사 전후 중동국가를 경험한 직원들로, 포스코 두바이 사무소과 바레인 시멘트 회사 근무 등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담당 업무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포스코는 작년부터 사우디, 이란 등 중동지역 국가들과 업무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날 간담회는 해당지역 경험을 가진 직원들의 의견을 가감 없이 청취하기 위해 진행됐다.

권오준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해외사업의 성공은 결국 사람에 달려 있다"며 "성공적으로 중동지역에서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서는 현지 문화를 우선 이해하고 사업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간담회에 참석한 진승준 열연판매그룹 차장은 "라마단 및 수니파, 시아파의역학관계 등 종교, 문화적인 부분에 대한 깊은 이해가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해 선행되어야 한다"며 "향후 중동시장에서의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더욱 노력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권오준 회장은 줄곧 소통을 강조 했으며 CEO 취임 직후에는 가장 먼저 제철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유대관계를 강화했다. 최근에는 젊은 직원들과 경영층의 소통의 창으로 평가받는 '영보드(Young Board)'를 통해 포스코그룹의 저효율·불필요제도 및 정책, 시스템 개선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