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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양섭 기자] 휴대폰 부품및 악세사리 제조업체인 블루콤이 최근 개발한 리니어진동모터 신제품을 중국 샤오미에 공급할 예정이다.
블루콤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지난 3월 '사각 리니어진동모터' 개발을 완료했다"면서 "올 하반기 샤오미측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루콤은 리니어진동모터와 스피커 등 휴대폰 부품 사업과 블루투스 헤드셋 등 휴대폰 악세사리 사업을 하고 있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블루투스 헤드셋이 90% 정도로 압도적으로 높다. 리니어모터 매출 비중은 3~5% 안팎 정도다.
블루콤은 지난 2009년 원형 리니어진동모터를 개발한 뒤 지금까지 휴대폰 업체들을 대상으로 납품해왔다. 리니어진동모터는 전자기적 힘의 발생원리를 이용해 전기적 에너지를 기계적 진동으로 변화하는 부품을 말한다.
리니어진동모터의 현재 주요 고객은 샤오미, 레노보, 쿨패드 등 중국업체와 LG전자 등이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사각 진동모터는 기존 원형 진동모터 비해 스마트폰의 공간적 효율성을 높인 제품이다. 스마트폰 슬림화에 더 적합하며 다양한 터치반응이 구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블루콤 관계자는 "진동력이 기존 제품보다 강해서 최근 스마트폰이 메탈 추세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순 바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블루콤의 리니어진동모터 매출액은 전년대비 46.2% 증가한 12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자료=바로투자증권> |
블루콤은 샤오미와 지난 2014년부터 거래를 해오고 있다. 블루콤 관계자는 "기존 고객인 샤오미측에 새로 개발한 사각 리니어진동모터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중국 로컬업체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영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블루콤은 지난해 매출 2170억원, 영업이익 323억원, 당기순이익 30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380억원, 영업이익 39억원, 당기순이익 30억원이다.
주가는 지난해 7월 1만9000원대 고점에서 올해 1월 9500원대까지 하락추세를 보이다가 이후 회복세를 기록중이다. 이달 1만6000원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28일 종가는 1만5800원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