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NH투자증권이 브렉시트 쇼크 이후 ETF를 활용한 투자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먼저 최근 주가 반등에도 브렉시트 결정 이전 대비 여전히 10% 이상 하락한, 낙폭과대 ETF"를 추천했다.
구체적으론 영국 비중이 없는 유럽 주식 투자 ETF, 단기적으로 EU 탈퇴 이슈가 불거질 가능성이 낮은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ETF, 마지막으로 주가 하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에 안정성을 보강한 유럽 로우볼, 고배당 ETF다. 단기적으로 반등을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출처:NH투자증권> |
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브렉시트 이슈가 또 다시 불거지거나 다른 유럽 국가의 EU 탈퇴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증시 변동성이 재차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방어적 ETF를 추천했다.
우선 주식에 대해서는 변동성을 낮춘 방어적인 ETF가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롱숏 ETF가 이에 해당하는데 미국 주식이지만 로우베타 주식에 대해 롱포지션을 취하고 하이베타 주식은 숏 포지션을 취하는 'QuantShares US Market Neutral Anti-Beta Fund(티커: BTAL)'가 대표적이다.
하 연구원은 "실제 BTAL의 경우 브렉시트 결정 당일 4% 넘게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다"며 "S&P 500과 현금 비중을 조절하는 롱숏 ETF인 Hull Tatical US ETF(티커:
HTUS)도 위기에 강한 ETF"라고 분석했다.
채권 중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따라 미국 투자등급 채권 ETF와 국채ETF가 효과적이며 유럽 소버린 ETF도 매수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안전자산으로 가장 대표적인 ETF인 금과 은 ETF와 금보다 가격 탄력성이 높은 Gold Miners ETF도 수혜가 기대되는 ETF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