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고객정보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 IT부문 통합을 위한 전담팀(TF)을 구성했다. KB금융지주는 지난달 1일 현대증권을 계열사로 편입해 KB투자증권과 통합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현대증권은 최근 각 사 IT 인력 22명(KB투자증권 7명, 현대증권 15명)으로 구성된 TF를 꾸렸다.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화학적 결합을 추진할 통합추진위원회와 통합추진단이 출범한 지난달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현대증권 본사 건물에 KB금융그룹 지주회사의 자회사 편입을 알리는 현수막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TF는 현재 현대증권의 IB와 리서치센터가 사무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는 여의도 심팩(SIMPAC)빌딩으로 이전해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작업은 내년 5월까지 약 11개월 동안 이뤄진다.
통합 대상으로는 고객원장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 총 227개 부문이다. 당장 이달부터는 재무회계와 인사제도를 포함한 인적자원관리(HR) 부문 통합을 실시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통합 증권사를 위한 직급과 연봉 등 인사제도가 잠정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통합 IT전산은 현대증권을 중심으로 통합될 공산이 크다. 현재 현대증권은 1999년부터 자체 전상망을 구축해 18년째 운영해오고 있어 유지와 보수 능력이 우수하다는 게 업계 안팎의 평가다. 반면 KB투자증권은 HTS 시스템만 자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나머지는 코스콤의 파워베이스(PowerBase)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IT통합 TF에 따르면 최종적으로는 현재 코스콤에서 관리중인 KB투자증권의 고객원장을 모두 자체 통합 IT망으로 이관하면서 IT통합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KB금융지주는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현대증권 지분 29.62%를 보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