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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검찰 출석…"죄송하다"

기사등록 : 2016-07-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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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점로비·비자금 조성 등 질문에는 "검찰에서 밝히겠다"

[뉴스핌=함지현 기자]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1일 네이처리퍼블릭 면세점 로비 의혹과 관련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두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오전 9시 40분경 검찰에 출석한 신 이사장은 '네이처리퍼블릭 이외의 다른 업체의 편의를 봐줬느냐', '아들이 운영하는 업체에서 수년간 100억원 가량을 받았느냐', '결국 롯데 비자금으로 조성된 것 아니냐' 등의 질문에 "검찰에서 다 밝히겠다"고 짧게 답했다.

다만 국민께 할 말이 있냐는 질문에는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신 이사장이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을 대가로 약 10억원 가량의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네이처리퍼블릭 이외에 다른 업체들에게도 입점과 관련한 로비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전방위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과 관련, 신 이사장이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신 이사장의 지시로 네이처리퍼블릭을 롯데면세점에 입점시키고 매장 위치도 유리한 쪽으로 변경해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에는 신 이사장의 최측근인 롯데장학재단 직원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신 이사장은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의 맏딸이자 신동빈 회장의 누나다. 롯데그룹 비리 의혹 수사를 진행한 이후 오너 일가가 검찰에 출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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