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달 미국 제조업 경기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제조업이 1년래 가장 큰 폭으로 확장, 2분기 성장률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제조업 현장 <출처=블룸버그> |
1일(현지시각) 공급관리자협회(ISM)이 발표한 6월 제조업 지수가 53.2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상단인 51.3을 훌쩍 넘은 수치다.
특히 신규 주문 지수가 지난달 57을 기록해 전월 55.7에서 강하게 상승했다. 이는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로, 글로벌 경제 전반의 수요가 안정을 회복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토마스 사이먼스 제프리스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제조업 부문이 지난 2014년 중반 이후 뚜렷한 하강 기류를 나타냈으나 최근 수개월 사이 안정을 찾는 모습”이라며 “앞으로 지수가 가파르게 뛸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매월 완만한 회복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 지난달 공장 고용 지수가 50.4를 기록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확장과 수축의 분기점인 50을 넘어섰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제조업 경기가 최악의 상황을 모면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공장 재고 지수는 48.5를 기록해 전월 45에서 상당폭 뛰었고, 납품 가격 지수는 60.5로 전월 63.5에서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