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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2020년 13조 IoT시장 '전용망'으로 잡는다

기사등록 : 2016-07-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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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20여개 서비스 출시...이용료는 최저 350원

[뉴스핌=심지혜 기자] 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인 로라(LoRa) 네트워크를 전국에 구축했다. 이번 상용망 구축으로 SK텔레콤은 지난 3월 기 구축한 LTE-M과 함께 하이브리드형 IoT 네트워크를 전국에 제공하는 세계 첫 사업자가 됐다. 

SK텔레콤은 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즈호텔에서 IoT 전용망 전국 상용화 선포식을 갖고 로라 전용요금제와 관련 서비스, IoT 신산업 활성화 전략을 공개했다.

선포식에는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김진형 KAIST 교수, 노영규 한국사물인터넷 상근부회장 및 50여개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IoT 산업은 2020년 세계 시장규모가 1조2000억달러(약 1380조원)에 달하고 IoT 전용망(LPWA)으로 인한 시장규모만 2100억달러(약 241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신산업 분야. 국내 시장은 2020년 13조7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초기 시장 확산이 중요하다고 판단, 경쟁력 있는 요금제 출시와 중소업체 지원 등을 통해 내년말까지 IoT 전용망에 400만개 이상의 단말기가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사진=심지혜 기자>


◆ 연내 20여개 서비스 출시...최소 이용료는 350원

이번 상용망 구축으로 연내 20개의 신규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달 가스 지능형검침인프라(AMI) 사업, 초중등학교 대상의 응급 알림(Safe Watch) 웨어러블 기기 사업을 시작하고, 8월 창조마을의 환경 모니터링, 9월 지자체 등과 맨홀 관제, 10월 실시간 주차 공유 등의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는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과 함께 진행되며 앞서 이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 다양한 서비스 제안을 받아 협력 중에 있다.

IoT 전용 회선 이용료는 최저 350원부터 2000원 사이다(VAT포함 380~2200원).

일례로 1시간 1회 소량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가스 검침기의 경우 월350원이며 월 100MB의 용량을 사용할 경우 월 2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가스검침기 소모 데이터량은 1회당 평균 64B로 1일 24회 30일 기준으로는 46KB다. 

장기 약정 할인 및 다회선 할인을 적용받으면 최대 28%까지 추가 할인되며 최소 연 3020원~최대 연 1만7280원(VAT 포함 3330원~1만9000원)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서비스 초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가 프로모션도 계획 중이다. SK텔레콤의 IoT 플랫폼인 ThingPlug를 활용하는 파트너를 대상으로 연말까지 수익 100%를 제공할 뿐 아니라 추가 데이터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후에도 당사 플랫폼 연동 시 파트너의 수익 비율을 최대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 SK텔레콤 IoT 파트너스 출범...생태계 구축 박차

SK텔레콤은 로라망을 기반으로 한 IoT 산업 생태계 활성화 작업에도 적극 나선다. 

SK텔레콤은 이날 50여개의 파트너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SK텔레콤 IoT 파트너스’ 출범식을 진행했다. 파트너십 참여 기업들은 전용모듈의 우선 공급, 사업 아이디어 우선 추진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IoT 서비스 초기에는 파트너십 참여 기업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 개발이 이뤄져 IoT 산업 활성화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또한 파트너 등록·인증·교육·평가 등 파트너 육성 지원 종합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협력사가 쉽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세스도 재정비한다.

전용모듈 무료 배포도 시작했다. 모듈 전문기업 3개사를 통해 국산화에 성공한 로라 전용모듈 10만개를 사전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순차 배포 중이다. 이를 통해 8월말까지 최소 200개 이상의 기업이 로라 전용모듈 기반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듈 가격은 가격은 기존 LTE 모듈 대비 약 5분의 1 수준으로 관련 서비스 개발에 보다 용이하다.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사업화 지원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지난 1일 SK텔레콤 분당사옥(수내동)에 문을 연 ‘IoT 오픈 테스트베드’에 네트워크·플랫폼·디바이스 전문가를 배치시키고 IoT기술 및 서비스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면서 우수 아이디어 발굴, 신기술 개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IoT 펀드 지원, 다양한 업종의 대기업과 IoT 서비스 협력 등 IoT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은 “IoT 전용망 전국 상용화는 사람 간의 연결이라는 한계를 넘어 사물 간의 연결로 무한 확장하는 중요한 기점”이라며 “산·학·연·관 모두가 함께하는 IoT 놀이터를 만들고 글로벌 시장으로 동반 진출하는 더 큰 성과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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