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105개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공장’ 전환을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경북 지역의 12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사업을 지원한 경험으로 올해 경기·인천 27개사, 전라도· 충청도·대전 11개사, 경북·경남 67개사 등 현재까지 총 225개사에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스마트공장’ 사업은 삼성전자의 제조 경쟁력과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하는 활동으로 지난해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시작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각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스마트공장’ 사업을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원 분야는 공장운영시스템, 제조자동화, 공정시뮬레이션, 초정밀금형 등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까지 전국에 1000개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한다는 목표로 지난해 산업통산자원부와 각 150억원씩 총 300억원의 기금을 조성했으며 창조경제지원센터도 신설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 남양주에 위치한 자동차용 전구 필라멘트 제조회사 새한텅스텐은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스마트공장 사업을 추진했다. 삼성전자 제조전문가 3명과 새한텅스텐의 임직원이 함께 공장환경, 제조물류, 창고관리, 품질관리 등을 개선하는 제조현장 혁신활동도 병행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새한텅스텐은 충격에 민감한 부품인 필라멘트의 낙하불량을 줄였고 생산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생산성 60% 향상, 제품반품률 44% 감소, 수주부터 출하까지 작업시간 14% 단축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 새한텅스텐은 시스템을 갖춘 깨끗한 공장으로 변모하면서 GE 신규협력사 심사 시 우수한 평가를 받아 납품계약까지 연결됐다.

부산 소재 아노다이징 도금업체 동진아노텍은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해 작업자가 전자펜으로 제조상황을 컴퓨터 서버로 보낼 수 있는 생산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데이터를 손쉽게 수집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돼 공정불량률 25% 감소, 설비가동률 5% 향상 등 연간 9000만원의 비용 절감 기대효과를 거뒀다.

삼성 서초사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