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팬오션의 2분기 실적이 벌크선 운임지수(BDI) 수혜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KTB투자증권은 팬오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5000원을 유지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보다 17.3% 늘어난 4875억원, 영업익은 18.1% 줄어든 42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BDI가 1분기 평균 358포인트에서 2분기 612포인트로 71% 상승했음에도 이익 상승폭은 크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스팟 용선 영업 마진 축소 때문"이라며 "화물유치→용선→항차 종료 후 매출 인식으로 1분기 시황에 유치한 화물이 2분기 실적에 일부 지연(lagging) 반영되면서 기존 약 5%였던 총매출이익률(GPM)은 3%까지 축소되고, 선대 규모 확대도 분기 대비 2% 증가된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사선 중 장기계약(CVC)이 체결돼 있는 26척은 시황에 관계없이 분기 매출액 약 1000억원, GPM 30%의 고정적 이익이 창출될 전망"이라며 "시황에 노출된 사선 30척은 BDI 상승으로 손실폭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