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과거와의 완벽한 단절, 직원과 국민에 대한 신뢰 회복, 자구계획의 철저한 실행'을 위해 8대 쇄신플랜 가동에 들어갔다.
대우조선 다동 본사 <사진=대우조선> |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4일 사내 매체를 통해 지난날의 부끄러운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대우조선으로 태어나기 위해 환골탈태의 쇄신을 시작한다는 내용을 전 직원들에게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쇄신플랜은 ▲비리행위의 일벌백계 원칙 실천 및 처리 결과 즉시 공개 ▲윤리쇄신위원회 가동을 통한 선제적 자정 노력 강화 ▲임원 급여 반납 및 성과상여금 전격 환수 ▲자구안 실현을 위한 헌신 ▲본사 이전을 통한 야드 중심 경영 실천 ▲일하는 마음가짐과 태도 변화 ▲노조의 투명경영 참여 전격 수용 ▲신속하고 정확한 사내외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 8가지다.
대우조선은 최근 발생된 180억 횡령 사건 관련 임 전차장의 소속 부서장에 대한 사직 처리를 완료하고, 담당 임원도 보임해제 및 1개월 정직 인사조치를 취했다.
또 이달부터 선제적 비리 예방을 위해 'DSME 윤리쇄신위원회'를 가동하고 비윤리 행위나 부조리한 관행에 대해 이슈가 제기되면 곧바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도록 했다.
임원들에 대해선 이달부터 10%를 추가 반납하고, 성과급도 환수 조치할 방침이다.
지난달부터 토요일 특근을 축소한 데 이어 일요일엔 긴급 프로젝트를 제외하고는 전면 가동 중단을 시행한다. 사무기술직은 7~12월 임금을 반납하며, 내년 1월부터는 1개월 무급휴직을 단행한다. 생산직에 대해선 7월부터 연·월차 사용을 독려할 방침이다.
오는 11일엔 사무실 인력 280명 가량이 옥포조선소로 이동한다. 대우조선은 주총 승인 직후 근무지 이동을 통해 해양 설계간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