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현대중공업이 EY한영회계법인을 하이투자증권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하이투자증권 매각 등이 담긴 자구안을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으로부터 승인받았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하이투자증권 매각 주관사로 EY한영을 선정하고 매각작업에 돌입했다. 단 공식적으로 입찰 공고는 하지 않을 예정이다.
하이투자증권 <이형석 사진기자> |
이번 매각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추후 일정 등 확정된 것이 없지만, 현대증권 매각처럼 공고를 내는 공개적 매각이 아니라 적절한 인수자를 찾아 입찰을 진행하는 비공개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업계에선 현대중공업과 인수 희망자간의 예상 가격 차이가 커 연내 매각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하이투자증권 매각가는 5700억원 안팎이다. 이는 하이투자증권의 1분기 말 자기자본( 7139억)에 주당순자산배율(PBR) 0.8배를 적용한 가격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8년 하이투자증권의 전신인 CJ투자증권을 인수할 당시 지급한 대금은 7050억원. 여기에 유상증자 4111억원을 포함하면 총 1조1161억원을 하이투자증권에 쏟아부었다.
현재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한 하이투자증권 지분(85.32%)의 장부가액은 8261억 원이다.
한편 시장에서 잠재적 인수자로 BNK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종금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을 거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