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연 기자] 지난해 중국 당국에 등록된 마약 중독자가 전년보다 53만명 늘어난 235만명을 기록하면서 중국 사회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당국에 등록되지 않은 사람을 포함한 실제 마약 중독자 수는 1500만명 가량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마약 중독자의 형사입건 수는 전체 형사사건의 14% 수준인 17만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마약단속위원회가 최근 내놓은 ‘2015 중국 마약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당국에 새로 등록된 중국 마약 중독자는 53만1000명으로, 2014년보다 14.6% 증가했다. 아울러 남성 중독자가 여성의 6배 이상에 달했으며, 35세 이하의 젊은층 비중이 60%를 넘어섰다. 직업별로 봤을 때는 무직자의 비중이 약 70%를 나타냈다.
지난해 마약 중독자가 일으킨 형사사건은 17만4000건에 달했으며, 이중 714건은 살인·납치·강도 등 흉악범죄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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