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구미공장 올레드(OLED) 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6일 경상북도 구미시에 위치한 E5공장에서 6세대 POLED(플라스틱 기반의 OLED) 핵심 생산장비 반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정철동 부사장(CPO, 최고생산책임자)을 비롯해 장비 협력사 모임 ‘베스트클럽’의 회장사인 탑엔지니어링의 김원남 회장, 원자재 협력사 모임 ‘트윈스 클럽’ 회장사인 신성델타테크의 구영수 회장 등 약 200여명의 협력사 대표단 및 임직원이 참석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LG디스플레이는 OLED 시장 선점과 구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7월 1조500억원, 올해 올해 4월 4500억원 등 총 1조500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고 핵심장비의 반입을 본격 시작한 것이다.

이번 핵심장비의 반입을 시작으로 LG디스플레이는 생산라인 셋업,시험운용 등을 거쳐 2017년 상반기 중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구미시에 2008년부터 4년간 약 4조원을 투자해 IT/모바일 디스플레이 생산시설 집적화에 주력해 왔다.

2012년부터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기술력 강화를 위해 2조 9000억 원을 투입하는 등 1995년부터 약 18조원 이상 투자를 해왔다.

회사측은 이번에 OLED 분야에 1조5000억원 투자로 경기부진을 겪고 있는 구미시의 새로운 먹거리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POLED는 벤더블, 롤러블,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OLED기술의 장점을 다양하게 구현할 수 있는 기술로 그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이다.

정철동 부사장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핵심 장비 반입은 성공적인 투자 진행을 상징하는 뜻 깊은 의미가 있다.”며 “이번 투자를 기해 앞으로 구미 사업장을 중소형 POLED 생산의 전진기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