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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탁윤 기자]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크로바하이텍이 사업 구조조정 효과로 4년만에 흑자 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는 주력인 가전업계 불황 여파로 지난 2013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도 적자를 기록할 경우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우려가 있다.
크로바하이텍 관계자는 12일 "지난 2~3년간 진행한 사업 구조조정과 수익구조 개선 노력으로 올해 1분기에 소폭 흑자를 냈다"며 "2분기는 1분기보다 훨씬 더 좋게 나왔고, 연간 흑자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크로바하이텍은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1억1000만원을 내며 12분기만에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130억원 규모.
이 관계자는 "기존 사업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신사업인 자동차 전장부품과 전기차 관련 사업도 올해부터 작지만 매출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기대와 계획이 아니고 신사업에서 매출이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에 내년을 더 좋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로바하이텍은 현재 전기차와 전장 부품 등으로 빠르게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차량용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은 전자기장을 이용해 충전히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지난달부터는 전기차 및 전기차 급속 충전기기에 들어가는 전원 관련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공급되는 부품은 전기차 전원공급 부품(9종)과 급속·탑재형 충전기기(3종)에 필요한 전류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 관련 부품은 총 12종인데, 초도 물량이기 때문에 매출 규모 등은 8월이 돼봐야 안다"며 "몇 억 단위 수준이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579억원 규모다. 주가는 지난 3월 고점인 5200원대 터치후 최근 4000원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