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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청년실업률 10.3%, '외환위기 이후 최고'…취업자는 35만명 늘어

기사등록 : 2016-07-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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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6월 11.3% 이후 두 번째…경남 실업률 증가폭 최대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올 6월 청년실업률이 다시 늘면서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전체 취업자는 석 달 만에 30만 명대 증가폭을 보이며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통계청은 13일 발표한 '고용동향'에서 올해 6월 청년층(15∼29세) 실업자가 전년동월 대비 1만8000명 증가, 실업률 10.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0.1%p 상승한 것으로, 4주 기준 실업률 조사가 시작된 1999년 6월 11.3%에 이어 6월 기준으로는 역대 두 번째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 실업률은 3.6%로 전년동월 대비 0.3%p 하락했다. 20대 실업자가 늘었지만, 30 ~ 50대에서 실업자가 감소하며, 전체적으로는 전년동월보다 4만6000명 줄었다.

지역별로는 경상남도의 실업률이 3.9%로 전년동월 대비 1.0%p 오르며 전체 시·도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아무래도 조선업 구조조정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며 "여러 자료를 분석해보면 그 쪽 취업자들이 많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016년 6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올해 6월 전체 취업자 수는 2655만9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5만4000명(1.4%) 늘었다.

이로써 전년동월 대비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 3월 30만 명대를 기록한 이후 4월과 5월 각각 20만 명대로 떨어졌다가 석 달 만에 다시 30만 명대를 회복했다.

제조업, 사업시설관리및사업지원서비스업의 증가세는 둔화됐으나, 숙박및음식점업 증가폭 확대, 도매및소매업 감소폭 축소 등으로 전체 취업자는 전년동월 대비 35만4000명 증가했다.

심원보 과장은 "서비스업에서 많이 늘었다"며 "작년 5월 메르스 발병되고, 6월에 확산되면서 취업자 증가가 둔화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률은 61.2%로 전년동월보다 0.3%p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6.5%로 0.5%p,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20대 취업자가 13만1000명 늘면서 1.7%p 올랐다.

산업별로 숙박및음식점업(13만2000명, 6.1%),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9만4000명, 5.3%), 전문· 과학및기술서비스업(8만3000명, 8.0%),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7만2000명, 7.5%) 등에서 증가했고, 농림어업(-9만8000명, -6.3%), 도매및소매업(-5만4000명, -1.4%), 건설업(-2만4000명, -1.3%) 등에서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44만3000명(3.5%), 임시근로자는 10만7000명(2.1%) 각각 늘었고, 일용근로자는 11만7000명(-7.2%)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2만9000명(-0.5%),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9000명(-4.0%) 각각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48.9%로 전년동월 대비 1.0%p 상승했다.

2016년 6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586만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8만9000명(0.6%) 증가했다.

재학·수강 등(-8만8000명, -2.2%), 육아(-8만3000명, -5.8%) 등에서 줄었으나, 쉬었음(13만3000명, 9.0%), 연로(10만6000명, 5.3%) 등에서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41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2만1000명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이 가능했으나, 노동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자 중 지난 1년 내 구직경험이 있었던 사람을 뜻한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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