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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중국브리프] '포켓몬 고' 효과, 중국증시 AR·VR 테마주 상한가

기사등록 : 2016-07-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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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 기술, 포켓몬스터 IP, LBS 기술 관련주 주목해 볼만

[뉴스핌=이지연 기자]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Go)’ 열풍이 중국증시에도 불어 닥치고 있다. 13일 중국증시에서는 AR, VR(가상현실) 관련 종목 7개가 상한가를 치는 등 포켓몬 고 테마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AR 기술업체에 투자한 GQY비디오(GQY視訊, 300076.SZ)를 비롯해 ▲헝신모바일(恒信移動, 300081.SZ) ▲알파엔터테인먼트(奧飛娛樂, 002292.SZ) ▲금강유리(金剛玻璃, 300093.SZ) ▲미성문화(美盛文化, 002699.SZ) ▲홍고창의(弘高創意, 002504.SZ) ▲동방망력(東方網力, 300367.SZ) 등이 상한가를 쳤다.   

전 세계적인 ‘포켓몬 고’ 신드롬으로 향후에도 ▲AR 기술 ▲포켓몬스터 IP(지식재산권) ▲LBS(위치기반 서비스) 기술과 관련한 종목을 눈 여겨 볼만 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게임사를 인수하며 온라인 게임으로 업종을 변경한 ▲세기화통(世紀華通, 002602.SZ), 최첨단 VR 기술을 도입한 유력 게임 개발사 ▲유주게임(遊久遊戲, 600652.SH), VR과 AR 사업을 병행하는 ▲화력창통(華力創通, 300045.SZ)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포켓몬 고는 나이앤틱, 포켓몬 컴퍼니, 닌텐도 3사가 공동 개발한 게임으로,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00원이 발생할 때마다 애플, 나이앤틱, 포켓몬컴퍼니가 30원씩 가져가는 구조다.

도쿄증시에 상장된 닌텐도의 경우 실적 기대치가 높아지며 시가총액이 지난 한주(4~8일)간 120억달러(약 13조8000억원)나 불어났다. 모리 하루카 JP모건 애널리스트는 ‘포켓몬 고’ 월매출이 300억엔(약 3300억원)에 달해 닌텐도 연간 순이익이 250억엔(약 2700억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켓몬 고’는 지난 7일 미국, 호주, 뉴질랜드에서 정식 출시됐는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쿠바, 이란, 미얀마 등은 서비스 불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7월 중으로 포켓몬 고 개발자(나이앤틱)가 한국 방문을 예정하고 있어 서비스 실시에 대한 희망적인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포켓몬 고가 강원도 속초시, 고성군, 양양군 등 일부 지역에서 실행되는 것이 알려지며 속초행 버스표가 매진되는 등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포켓몬 고 유저의 일평균 사용시간이 페이스북, 스냅챗 등 인기 SNS를 제친 33분 25초로 집계돼 화제다. 다운로드 수뿐만 아니라 유저당 평균 이용 시간마저 여타 인기앱을 추월한 것. 포켓몬 고 일일 사용자 수 또한 트위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미국 리서치 업체 서베이멍키에 따르면 포켓몬 고의 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는 12일 기준 ‘캔디크러시 사가(2000만명)’를 제친 2100만명 가량으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출시 엿새만의 대기록이다.  

지난 7일 미국, 호주, 뉴질랜드에서 전격 출시한 '포켓몬 고(Go)'. 글로벌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바이두>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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