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정부는 사드배치 비준동의안을 당당히 국회에 제출해 충분한 토론을 거쳐야 한다"며 "국회 비준 동의를 위한 특별결의안을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말하며, "더불어민주당은 신속히 당론을 채택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박지원(오른쪽 세번째) 비대위원장과 김성식 정책위의장 주승용 비대위원 등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앞서 사드 배치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그는 "통일로 가는 차는 네 바퀴로 달려야 가장 빨리 안전하게 달릴 수 있다. 우리가 조수석에 북한을 태워 운전대를 잡고 미국·일본·중국·러시아와 공조하는 네 바퀴로 가는 것이 바로 햇볕정책이고 박근혜 대통령의 신뢰프로세스였다"면서 "그러나 이제 중국과 러시아 두 바퀴는 떨어져 나갈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도 51.1%가 국회동의가 필요하다고 지지했다"며 "박 대통령이 국민과 국민의당의 목소리에 응답해 국회가 민의를 수렴하고 합리적 결론을 내리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이 자리에서 "3당 정책위의장들은 오는 18일에 3차 민생경제점검회의를 갖기로 했다"면서 "2차 회의에서 이월된 숙제를 다루는 동시에 주요 주제는 추가경정예산안 방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공통점은 불평등 완화와 격차해소였다"며 "공통 문제에 대한 정책 대안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가 대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추경안이 과연 절실한 민생과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인지 꼼꼼히 따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