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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북한대사 아그레망 거부 이유 "정보기관 출신"

기사등록 : 2016-07-1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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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보도…"불법 외화벌이 사건으로 경질됐던 전임대사 복귀"

[뉴스핌=이영태 기자] 독일 정부가 최근 북한 후임 독일대사 내정자의 주재국 임명 동의(아그레망)를 거부한 이유는 정보기관 활동 이력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달 29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국무위원장으로 추대했다고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TV/뉴시스>

미국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6일 독일 현지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독일 정부가 최근 독일주재 북한 대사 내정자에 대해 '정보기관 출신'이라는 이유로 아그레망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 4월 이임 후 귀국했던 리시홍 독일주재 북한대사의 후임으로 정보기관 출신 인사를 내정하자 이례적으로 아그레망을 거부했다는 것이다.

독일 정부가 북한대사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을 거부하자 지난 4월 문책성으로 경질돼 평양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던 리 대사가 최근 주독일 북한대사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은 올해 초 독일 외교부가 불법 외화벌이를 한 북한 외교관 2명을 추방하자, 북한 당국이 이를 막지 못한 리 대사를 경질했던 것이라며, 문책성으로 불러들인 대사를 다시 내보낸 것은 그만큼 북한 내부에서 국제사회 기준에 부합하는 북한 외교관을 찾기 어렵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독일 외교부는 리 대사 후임으로 내정됐던 인물이 누구인지에 대해 확인하지 않고 있다"며 "리 대사 후임으로 내정됐던 정보기관 출신 인물이 담당했을 역할에 궁금증이 증폭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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