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국제유가가 1% 넘게 하락했다. 터키 쿠데타 사태에도 공급 차질이 없었고, 미국의 원유 공급이 예상을 웃돌면서 수급 우려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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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WTI) 8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71센트, 1.55% 하락한 배럴당 45.2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대륙간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65센트, 1.37% 내린 배럴당 46.96달러에 마쳤다.
두 국제유가는 모두 지난 6월 초 50달러 선을 웃돈 이후 하락세를 지속, 한 달간 약 11%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터키에서 쿠데타가 발생했으나 송유관 피해가 없었던 점이 이날 유가 하락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시티퓨처스와 OTC 클리어링의 팀 에반스 에너지 부문 애널리스트는 "터키 쿠데타에도 송유관이 파손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의 주간 원유 공급량이 증가한 것도 유가를 끌어내렸다. 원유 정보제공업체 젠스케이프는 WTI 인도지역인 오클라호마 주 쿠싱의 원유 비축량이 전주보다 2만6460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모간스탠리도 유가 하락세를 전망했다. 모간스탠리는 "원유 공급 증가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을 만큼 수요가 늘지 않고 있다"며 "액화 천연가스와 경질 석유 등에 대한 수요가 늘었지만 이는 원유 수요로 직결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