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양덕 기자] 중국 온라인 P2P대출 스타트업 판다이왕(盼貸網)이 회사 설립 5년 만에 처음으로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18일 환구망(環球網)에 따르면 중국 P2P대출 스타트업인 판다이왕이 미국계 화교기업인 WI하퍼그룹으로부터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판다이왕은 "이번 조달한 자금을 통해 인재 확보, 투자 상품 업그레이드, 위험관리 체계 완비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건에 대해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판다이왕은 2011년 7월 설립된 온라인 P2P대출 업체로 소액 신용대출, 저당대출, 채권 보증 업무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아직 핀테크의 개념이 생소했던 시기 회사를 설립해 판다이왕은 현재 중국 핀테크 업계에서는 '원로급'으로 불리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인수(中國人壽), 홀러드그룹(보험업), 신달자산(信達資産), 유니온페이 등 회사와 합작한 바 있다.
판다이왕을 설립한 훠중하오(霍中皓) 대표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경영, 금융을 전공한 인재로 일찍이 2006년 웹 회사를 설립해 운영한 경력도 있다.
WI하퍼그룹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벤처캐피털 업체로 주로 IT, 미디어 분야 신생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세계 약 300개에 달하는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한 바 있으며 과거 이들이 투자한 디빅스(DivX), 포커스미디어(Focus Media), 비지오(Vizio) 등 수십개 회사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되기도 했다.
류위환(劉宇環) WI하퍼그룹 대표는 "중국의 핀테크 산업 발전 전망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위험 관리 능력, 경영진 능력, 기업 가치관 등의 종합적인 요소를 평가해 잠재 가능성이 높은 판다이왕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훠중하오(霍中皓) 판다이왕 대표는 "현재 중국에 온라인 P2P 대출 플랫폼이 2000개가 넘지만 5년 이상의 업력이 있는 업체는 손에 꼽을 정도"라며 "이번 자금 조달건을 통해 투자자들이 믿고 만족하는 핀테크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온라인 P2P 대출업체 판다이왕(盼貸網) 로고. <사진=판다이왕(盼貸網)> |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