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남아공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경제 성장률이 제자리 걸음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날 결정으로 금리인상 사이클에 브레이크를 건 셈이다.
남아공 랜드화<사진=블룸버그> |
남아공 중앙은행은 21일(현지시각) 통화정책 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7.0%로 동결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하는 결과다.
회의에 앞서 투자은행 업계의 이코노미스트는 남아공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를 맞았다는 제시한 바 있다.
남아공 중앙은행은 지난해 7월 이후 기준금리를 총 125bp 인상했다. 인플레이션을 정책자들의 목표치인 3~6%로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100년래 최악의 가뭄부터 영국의 EU 탈퇴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중앙은행은 금리인상을 중단했다. 다만, 중앙은행 측은 이른바 브렉시트로 인한 남아공의 경제 성장률 및 무역에 발생할 파장이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은행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0.6%에서 0.0%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 역시 1.3%에서 1.1%로 낮춰 잡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