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 주주가치 실현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중간배당 1000원에 따른 배당 총액은 2687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차 재경본부장 최병철 부사장은 26일 진행된 2016년 상반기 현대차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중간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 부사장은 “2015년 초부터 주주가치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배당성향이 작년에 17% 수준까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또한 작년에 최초로 지급한 중간배당을 확대실시 하겠다”며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향후 글로벌 평균 수준의 배당성향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배당과 관련한 의결을 마쳤으며, 배당금은 20일 이내 주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중간배당을 지급받을 권리주주를 확정하기 위해 지난달 14일 공시를 통해 배당 기준일(6월 30일)을 확정한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회사 창립이래 처음으로 중간배당 1000원을 지급한 데 이어 기말배당 3000원 등 총 4000원을 배당했다.
이는 2014년 3000원 대비 33.3% 증가한 것으로, 이에 따라 배당성향은 2014년 11.1%에서 2015년 16.8%로 늘어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과 고수익성을 바탕으로 배당 확대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당사 배당성향이 글로벌 업계 평균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