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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PD수첩' 이케아 말름서랍장 판매 ·폭스바겐 리콜 거부…글로벌 기업 한국 소비자 차별, 도대체 왜?

기사등록 : 2016-07-26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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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현경 기자] 'PD수첩'이 '글로벌 기업은 왜 한국 소비자를 차별하는가'를 주제로 이케아와 폭스바겐의 사태로 분노한 한국 소비자들의 실태를 집중 조명한다.

26일 방송하는 MBC 'PD수첩' 1093회에서는 이케아 말름 서랍장 논란에 대해 알아본다.

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는 3명의 영유아 사망사건으로 미국, 캐나다 포함 약 3600만개의 말름 서랍장을 리콜 조치했다. 현재 북미지역에서는 판매가 중단된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국가표준기준을 통과했고 벽에 고정시키면 안전하다는 이유로 판매가 계속되고 있다.

이케아 제품 마니아인 박소현 씨는 미국의 아동사망에 따른 리콜 조치 이후 동일한 서랍장 때문에 불안해 하고 있다. 환불 절차는 까다롭고 서랍장을 벽에 고정시키자니 막막할 따름이다. 또 얼마 전 16개월 된 딸이 열려있는 서랍을 밟고 올라섰던 적이 있어 불안감은 더 커졌다.

미국의 경우 직원이 직접 방문해 제품을 수거하고 환불을 도와준다. 벽 고정 키트 설치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된다. 지난 10일 리콜 조치에 들어간 중국도 마찬가지다. 왜 나라마다 이케아의 조치가 다른 것일까.

대한소아청소년과 개원의사회 홍보이사 이은정 원장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나라마다 안전기준이 다르다는 걸 내세워서 미국의 어린아이들과 우리나라의 아이들의 사망의 위험도를 다르다고 판단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폭스바겐 역시 지난해 9월 미국환경보호청이 배출가스 조작을 발표하면서 클린디젤은 거짓임이 드러났다. 이에 미국 내 질소산화물 허용 기준치를 최대 40배나 초과한 폭스바겐 차량을 리콜 조치할 예정이며 미국 소비자와 정부에 150억 달러(약 17조4천억원)를 배상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작 국내의 리콜과 보상안은 답보 상태라 소비자들의 비난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소송담당 하종선 변호사는 "이건 백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하는 세기적 사기사건"이라며 "회사가 저지른 사기 사건 중에 아마 1위에 들어갈 정도로 피해규모가 크다"며 꼬집었다.

이날 'PD수첩'은 한국 소비자들이 다른 나라와 동등한 수준의 피해 보상을 받지 못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소비자 보호를 위한 관련법 개선에 대해 모색해본다.

'PD수첩' 1093회는 26일 밤 11시10분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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