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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황세준 기자] LG전자가 스마트폰용 신규 배터리팩에 대한 전파 인증을 완료했다. 올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야심작 V20도 곧 전파인증을 받고, 출격 준비를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배터리 충전기 신제품(모델명 : BCK-5200)에 대해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전파 인증을 받았다.
앞서 지난 3월 전파인증을 받은 'BCK-5100'이 스마트폰 G5(F700)의 배터리팩이어서, 새 제품은 스마트폰 신모델에 대응하는 배터리팩일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폰을 의마하는 'LTE 이동통신용 무선설비의 기기'는 아직 신규로 전파인증 등록된 게 없는 상태다. 하지만 배터리팩이 나온 만큼 스마트폰도 곧 등록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전자는 G5 출시 당시 배터리팩에 대한 전파인증을 3월 14일자로 먼저 받고 이어 G5에 대한 전파인증을 3월 18일과 22일 받은 바 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이 지난해 10월 'V10' 공개행사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
배터리팩 신제품에 대응하는 스마트폰은 완성단계에 있는 'V20'일 가능성이 높다. 앞서 LG전자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V시리즈 후속모델로 추정되는 Potable handset(LG-VS835)이라는 모델을 등록한 바 있다.
LG전자는 'V20' 출시 시기를 'V10'(작년 10월) 보다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조준호 LG전자 사장(MC사업본부장)은 최근 LG트윈타워 집무실로 거의 출근하지 않고 가산디지털단지 소재 MC사업본부(MC연구소)와 평택공장을 오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G5'를 전작인 'G4'보다 한달 가량 조기출시한 전례에 비춰볼 때 V 시리즈 후속모델의 조기 출시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V시리즈를 별도 전담 관리하는 PMO도 신설했다. PMO는 프리미엄 스마프폰 제픔의 상품기획, 개발, 생산, 마케팅, 영업 등에 이르기까지 사업전반을 총괄하는 사업부장 개념이다.
MC사업본부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 기조를 지속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인력 재배치 진행과 각종 구조조정 루머로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이런 상황에서 V20 조기출시는 모바일 사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BCK-5200이 배터리팩은 것은 맞으나 해당 모델은 미출시 제품으로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