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데이터앤애널리틱스(DNA)에 총 6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국내 금융회사 중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의 지분을 확보한 곳은 신한금융이 유일하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지난달 말 DNA 우선주에 총 5억원을 투자했다. DNA는 쿼터백투자자문과 디셈버앤컴퍼니 등과 함께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상위권 업체로 손꼽힌다.
신한은행은 지난 4월 DNA의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해 로보어드바이저 시범 서비스 격인 'S로보 플러스'를 출시했다. DNA는 이번 투자금으로 오는 10월 출시될 정식 서비스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또 그룹 증권사인 신한금융투자는 이달 중순 DNA에 1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해 지난 28일 투자금 납입을 완료했다.
신한금투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개발 입찰을 통해 DNA와 쿼터백테크놀로지스, 파운트(fount)의 신청을 받았고, 실제 계좌 등 성과를 분석해 DNA로 최종 결정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와 지속적으로 함께 사업을 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 투자라고 생각했다"며 "지분을 작게나마 갖고 있으면 '갑과 을', '다른 기업'이 아니라 같은 입장에서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룹내 카드사인 신한카드도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파운트(fount)에 3억여원을 투자키로 했다. 파운트는 '투자의 귀재'라고 불리는 짐 로저스가 고문으로 참여해 유명세를 탄 곳이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