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국제 유가가 정확히 200일 이동평균선에 걸치면서,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차트 분석가들은 원유 가격이 7월 한 달 동안 15%나 급락하는 등 최근 고점에서 20% 하락하는 등 '약세장' 진입을 앞둔 중요한 임계점에 도달했으며, 이 때문에 임계점이 유지될지 여부에 따라 '크런치 타임(고도의 긴장이 요구되는 때)'이 됐다고 본다.
대개 장기이동평균선이 붕괴되면 급격한 투매를 야기할 수 있으나, 이 수준이 유지되면 매수 기회다.
200일 이동평균선(초록 선) 국제유가 (푸른 점) <자료=배런스> |
29일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근월물은 아시아 오후 시간대에 0.5% 추가로 떨어진 배럴당 40.92달러에 거래중이다. 펙트셋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현재 지난 6월 8일 최고점인 배럴당 51달러에서 약 20% 폭락했다.
투자리서치 회사 스트래티가스의 크리스 버론은 기술적으로 분석해볼 때 현재가 매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버론은 "원유가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최저치를 찍고 현재는 배럴당 40달러에 근접하며 200일 이동평균선까지 닿았다. 투기 포지셔닝이 지난 2월만큼 기승을 부리고 있지는 않지만, 시장에서 매도세가 과도했는지를 살펴보면서 단기 모멘텀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트리트 원 파이낸셜의 상장지수펀드(ETF) 및 옵션 트레이더는 "유가와 연동되는 ETP(ETF·ETN)에서 자금흐름이나 자산 트렌드에서 아직까지 소매 투자자들이 유가 약세 전망을 취하고 있다는 신호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