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전날 베어마켓에 진입했던 국제 유가가 달러화 약세에 완만하게 상승했다. 하지만 월간 기준으로는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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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각)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6센트(1.1%) 오른 배럴당 41.60달러에 마감했다.
연중 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지며 기술적 측면에서 베어마켓에 들어섰던 유가는 장 초반 내림세를 지속했지만 후반 상승세로 반전하며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1% 가까이 떨어졌고, 엔화에 대해서는 무려 3% 급락하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낸 데 따른 반등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월간 기준으로 유가는 14%에 이르는 하락을 기록했다. 올들어 유가가 월간 내림세를 보인 것은 세 번째다. 주간 기준으로도 유가는 5.9% 떨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휘발유 재고가 20년래 최고치로 늘어난 데다 유전 굴착 장비 가동이 꾸준히 증가, 공급 과잉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만큼 당분간 유가가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