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기 임직원들이 22년째 농촌 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29일부터 31까지 강릉 대기리, 충남 보령시 청라면, 전남 곡성 금예마을을 방문해 전기 배선공사 봉사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하계 농촌 봉사활동은 삼성그룹 내에서도 손꼽히는 장수 봉사 프로그램이다. 지난 1995년부터 매년 여름이면 농촌 및 산간 오지 마을을 찾아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전국 23개 마을을 찾았고 누적 이동거리는 약 8000km에 달한다.
초기에는 농촌 일손 돕기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했고 해를 거듭하며 구옥 배선 교체, 전자제품 수리, 효도사진 촬영, 수지침 봉사활동 등으로 프로그램을 보강했다.
특히 오래된 집의 낡은 전선으로 인한 누전 및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삼성전기는 전기공사 자격증을 가진 임직원으로 팀을 꾸려 매년 집 10여채의 전선을 정비하고 전구를 교체해준다. 여기에 사용되는 전선이 매년 1Km, 전구는 100여개에 달한다.
22년간 임직원 2000명이 참여했고 전선 교체 22Km, 전구 교체 2200개, 수지침 4만2000점, 효도사진 730명 등의 활동을 했다.
아울러 삼성전기 200여개 봉사팀은 하계 농촌봉사활동을 비롯해 1사 다촌 결연, 인공관절 무료시술, 장애인 배드민턴대회, Hello SEM(장애아동) 오케스트라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1999년부터 18년 연속 참여한 김칠현 책임은 "덥고 힘들긴 하지만 내가 가진 작은 재능이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되니 보람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며 "화재 위험도 있고, 어둡고 침침하던 집이 안전하고 산뜻하게 바뀌면 내 마음도 절로 환해진다”고 밝혔다.
효도사진 촬영 담당인 박경훈 책임은 "매년 여름이 되면 농촌봉사활동 갈 생각에 설렌다"며 "처음 참여 했을 때는 가전제품 수리를 돕다가 사진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장비를 구입해 효도사진 촬영 봉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권오택 강릉시 대기마을영농조합 대표는 "마을 전기시설이나 가전제품 수리 등 그간 엄두를 내기 어려웠던 일들을 도와주니 매우 고맙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