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KT가 통신 3사 중에서 유일하게 가입자1인당 매출(ARPU)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T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만7000원에서 3만85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안 연구원에 따르면, KT의 지난 2분기 실적은 매출이 전년 대비 4.5% 늘어난 5조6780억원, 영업이익은 15.8% 증가한 427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능가하는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특히 경쟁사들의 무선ARPU 감소에도 불구하고 KT는 전년 동기 대비 1.3%, 전기 대비 1.1% 성장한 3만6527원을 기록했다. 무선 전체 매출도 전년보다 2.8% 늘어난 1조8800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지난 3~4년간 KT의 주가가 경쟁사보다 부진했던 이유는 무선 시장에서 경쟁력 부족이었는데 올해엔 유일하게 무선ARPU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등 시장 경쟁력을 완전히 되찾은 모습이다.
안 연구원은 "KT 최대 강점인 유선·미디어부문에서도 경쟁력이 더 부각돼 기가인터넷과 UHD 가입자 성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