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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창시자 짐 오닐, 메이 정부서 하차 유력

기사등록 : 2016-08-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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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전 투자에 회의... 앞장서던 오닐 '당혹'

[뉴스핌=이고은 기자] 짐 오닐(Jim O'Neil) 영국 재무차관이 테레사 메이가 이끄는 정부에서 사퇴할 가능성이 높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짐 오닐 영국 재무차관 <사진=게티이미지>

신문은 오닐의 한 측근 발언을 인용해 오닐은 영국 정부의 중국 방침 변화에 대해 매우 당혹해하고 있으며, 메이 차기 영국 총리가 오닐이 남아주기를 바라는 이유를 명확히 하지 않는 한 그만둘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메이 차기 총리의 중국발 투자에 대한 접근법이 달라지는데 따른 것이다. 앞서 현지 주요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메이는 중국이 부분 투자한 원자력 발전 프로젝트에 대해 개인적으로 개입해 최종 결정을 연기시켰다.

메이 씨는 오닐 차관에게 180억파운드에 달하는 원전 프로젝트 중단에 대해 사전에 알리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이 프로젝트에 60억파운드를 투자했다.

앞서 메이의 전 동료로 알려진 한 소식통은 그가 이전부터 중국발 투자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왔다고 밝혔다.

오닐은 비선출 상원의원으로서 재무차관으로 재직하며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시키며 사회기반시설을 구축하는데 힘써왔다. 그는 전직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으로서 글로벌 투자 커뮤니티에서 널리 알려지고 영향력이 있는 인물로, 지난 2015년 그의 기용은 영국 정부의 '혁명' 중 하나로 평가됐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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