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오늘(1일) 오전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남상태 전 사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삼우중공업 전 대표 정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정 전 대표는 대표이사 재임시절에 삼우중공업 지분을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대우조선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거래를 통해 남 전 사장이 부당이익을 취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2010년 4월 삼우중공업 지분 70%를 152억3000만원, 자회사 삼우프로펠러 지분 100%를 126억원에 각각 인수했다. 이후 석달뒤 삼우중공업과 삼우프로펠러가 합병이 이뤄져 대우조선해양은 삼우종공업의 지분 75.47%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검찰은 소환조사를 통해 정 전 대표에게 삼우중공업 지분 매각 과정에서 남상태 전 사장과 모종의 거래가 있었는지 집중 추궁하고, 또한 정 전 대표가 대우조선해양이 삼우중공업의 지분을 비싸게 사줘 챙긴 거액의 돈을 어디에 썼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