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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성장 중국 모바일 게임업계, 글로벌시장 제패 도전장

기사등록 : 2016-08-0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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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모바일 게임업체, 글로벌 무대 IP 확보등 치열한 선점경쟁

[뉴스핌=황세원 기자] 중국 게임 업체들이  글로벌 지식재산권(이하 IP)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중국 게임업체들은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간의 연계 사업을 통해 글로벌 게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016년 중국 게임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게임 이용자 수는 4억8900만명으로 이 중 웹 게임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한 2억7900만명을 기록한 반면 모바일 게임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4억500만명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1% 성장한 374억8000만위안(약 6조2500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은 전체 매출 중 절반 가량인 47.6%를 차지하며 사실상 게임 시장의 주력군으로 떠올랐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급부상하면서 선점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IP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중국 게임 업체는 막강한 자본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가 공고한 일본, 미국 등 국가의 콘텐츠를 쓸어 담고 있다. 

최근 개최된 중국 최대 게임 행사 ‘차이나조이2016’에서 중국 3대 게임 퍼블리셔 중궈셔우유(中國手遊, CMGE)의 자회사 성리유시(勝利遊戲)는 프랑스 유비소프트(Ubisoft)와 어쌔신크리드(Assassin’s creed)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중국 내 어쌔신크리드의 정품 모바일 게임이 발표된 첫 사례로 2017년 초에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중궈셔우유의 CEO 샤오젠(肖健)은 중국 유력 매체 디이차이징(第壹財經)과의 인터뷰를 통해 ”작년부터 글로벌 IP 확보 방침을 세우고 국제화 전략에 집중했다”며 “향후 미국, 유럽 지역 내 유비소프트와의 협력을 확대함과 동시에 아시아 전지역 내 우수한 IP 확보 및 현지화 전략을 추진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중국 대표 게임업체인 란강후둥(藍港互動, 이하 라인콩)은 최근 2016년 경영 전략 발표회를 개최하고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으로 이어지는 콘텐츠 연계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실제 라인콩은 폭스디지털엔터테인먼트사와 블록버스터 영화인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를 바탕으로 모바일 게임 ‘인디펜던스데이:익스팅션’을 공동 개발한 바 있으며 현재 한국, 미국 등에 지사를 설립하고 각국의 우수한 IP 확보 및 연계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발빠른 행보와 관련, 업체에서는 중국 게임업체들이 단순히 콘텐츠 확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원작에 새로운 요소를 접목시키는 이른바 '가공 작업'을 전문적이고 분업화된 방식으로 진행해 경쟁력을 대폭 향상시켰다는 분석이다. 일례로 중궈셔우유의 ‘어쌔신크리드’ 시리즈의 경우 유비소프트 몬트리얼 개발팀이 IP 연구, 개발 및 수정 등 모든 프로세스를 맡아 진행했다. 개발팀은 연구 기간 내내 프랑스 본부, 캐나다, 중국 상하이 등 각지 연구개발팀과 끊임없이 소통을 하며 개발해 출시 후 호평을 받았다.

향후 중국 게임 시장의 트렌드는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간 시너지 창출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게임 시장 내 문화 사업 전반에 대한 밸류체인 구축이 트렌드가 되면서 영화사를 설립하는 게임업체가 늘고 있다”며 “영화 사업의 경우 콘텐츠 제공 플랫폼 확보가 중요한 만큼 동영상 업체와의 협력을 원하는 기업이 많다. 중국 대표 동영상 사이트인 아이치이(愛奇藝)만해도 현재 십여개의 게임업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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