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코오롱플라스틱은 합작사 및 자체 설비 투자로 오는 2018년 이후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이 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2일 기업설명회를 갖고 지난 4월부터 착공에 들어간 BASF와의 합작법인(JV)인 KOLON BASF innoPOM이 상업생산 뒤 연간 매출 500억원, 50억원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합작법인은 오는 2018년 9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진철 코오롱플라스틱 경영지원본부장은 "BASF사와의 합작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선진업체가 확보한 고부가가치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하이엔드 시장 진출 가속화 및 브랜드와 수익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합작사를 통해 POM 기술료(로열티) 1000만달러를 수령할 예정이다.
코오롱이 자체 증설하는 연산 1만톤 규모의 특수목적용POM라인도 같은 시기 가동을 앞두고 있다. 코오롱은 설비 완공 시 연간 250억원의 매출 증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 본부장은 "특수목적용 전용설비로 기존 생산라인의 효율성도 추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컴파운드(Compound) 이전도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신규부지를 확보해 연말까지 통합 공장 이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투자비는 437억원이다. 통합 공장엔 스마트 팩토리를 적용해, 자동화 및 중복 인력 감소 등 인건비 30%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서 본부장은 "2018년 이후 매출 1000억원 확대, 생산량 증가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큰 폭의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새로운 컴파운드 이전 부지에 복합소재 사업을 준비해 오는 2025년엔 그룹 차원에선 1조원, 복합소재에선 2000억원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플라스틱은 올해 2분기(연결) 매출액이 625억4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판매량 증가에도 원재료가 하락에 따른 판가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2억5500만원,당기순이익은 47억5500만원으로 각각 65.6%, 109.7% 늘었다. 영업익은 고가시장으로의 세일즈 믹스 개선 및 하이 엔드 시장 확대 등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컴파운드 사업은 국내 자동차 생산 감소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341억원을 기록했다.
POM 사업은 안정적인 생산·판매 및 세일즈 믹스 개선으로 가동률 100% 이상을 지속하면서 전년 동기 보다 1.3% 늘어난 284억4200만원을 나타냈다.
2분기 총 240억원 규모의 차입금 상환으로 순차입금이 348억원으로 줄어들면서 순부채비율은 20% 미만으로 축소됐다.
지난 6월 656억원의 유상증자로 인한 자기자본 증가로 부채비율 역시 1분기 보다 70.6%포인트 떨어진 67.2%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