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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달러 6주 최저치에도 하락…WTI 40달러 하회

기사등록 : 2016-08-0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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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WTI) 가격이 공급 과잉 우려로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40달러 선을 하회했다. 달러화 약세로 초반 반등세를 보였지만 공급 과잉 이슈가 상쇄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2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9월물은 55센트, 1.4% 하락한 39.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은 34센트, 0.81% 내린 배럴당 41.80달러에 마감했다.

장 초반 원유 가격은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가 6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상승했다. 하지만 미국 다우지수가 장 후반 3주 최저치로 떨어지고, 정제유 재고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방향을 바꿔 낙폭을 1% 이상 확대했다.

정유 업체들이 여름 성수기를 맞아 디젤과 휘발유 등 정제유를 크게 생산했지만 상대적으로 재고만 늘어 정제 마진 약화와 공급 과잉 우려만 강화된 상태다.

헤지펀드를 비롯한 투기 세력들의 유가 약세 베팅이 늘고 있다는 소식도 약세 전망을 지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대아시아 원유수출가격을 인하하면서 시장 점유율 경쟁이 야기될 수 있다는 경계감이 부각됐다.

원유 트레이더들은 내일 발표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재고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한편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134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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