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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현대증권 주식교환 결정 '신의 한 수'"

기사등록 : 2016-08-0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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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우수연 기자] 동부증권은 KB금융의 현대증권 잔여지분에 대한 주식교환 결정에 대해 탁월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도 5만39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3일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재 PBR 0.64배 수준에서 신주를 발행한다는 점은 부담이지만, 현대증권 주식도 PBR이 낮아 1조원 내외의 염가 매수차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큰 부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회사화 이후 증권 자회사를 합병하는 것은 무난히 이루어질 것이기에 전략적으로 옳은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일 KB금융은 현대증권 잔여지분(70.38%)에 대해 소규모 주식교환을 결의했다. KB금융과 현대증권 주식 간 교환 비율은 1대 0.19이며, 주식매수청구가격은 6637원이다.

이 연구원은 "증권 자회사 육성을 위한 탁월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점과, 희석이 거의 없음에도 보통주자본비율이 14%를 넘을 정도로 재무비율이 개선된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항상 의사결정이 느리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돼온 KB금융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빠른 전략적인 수를 뒀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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