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협상 동력이 떨어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오는 4일 '연내 타결'의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는 4~5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제4차 RCEP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와 아세안+3 경제장관회의, EAS 경제장관회의를 겸해서 개최된다(표 참고).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공동의장)이 4일 오전 라오스 비엔티안 돈 찬 팰리스호텔에서 케마니 폴세나(Khemmani Pholsena) 라오스 산업통상부 장관(공동의장)을 비롯한 아세안 10개국 대표와 제13차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부> |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추가자유화 협상 및 RCEP 협상의 진전현황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할 방침이다. 특히, RCEP 장관회의에서는 협상현황 점검과 주요이슈에 대한 장관지침을 논의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상들의 연내타결 지침을 염두에 두고, 상품·서비스·투자 자유화 수준 등 핵심쟁점에 대한 이견 해소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한-아세안 협력사업 확대를 통해 양자간 경협관계를 공고히 하고, 아세안경제공동체 출범을 맞아 역내 경제통합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서는 한-아세안 FTA 상품협정 개정의정서의 조속한 발효 및 추가자유화 협상의 가속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특히 한-아세안 기업인협의회, 애로기술지원(TASK 사업), 에너지안전, 친환경에너지타운 등 산업·에너지분야 한-아세안 협력사업들을 통해 양자간 경제협력의 폭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아세안+3(한·중·일) 경제장관회의에서는 동아시아기업인협회(EABC) 및 한·중·일 3국의 아세안센터 등과의 민관협력 강화를 통해 아세안 공동체에 대한 한·중·일 3국의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동아시아기업인협회(EABC)는 아세안+3국 민간단체 대표(상공회의소 부회장급)로 구성돼 역내 경제현안 및 협력방안 등 민간의견을 정부에 전달하는 민간협의체다.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경제장관회의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최근 국제경제 동향, 역내 비관세장벽 해소를 위한 정책공조 방안 등 제반 세계 경제이슈에 대해 자유로운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