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중 연내 출범을 목표로 하는 K뱅크가 오는 9월 본인가 신청을 한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전산시스템 통합 테스트을 오는 22일 실시해 점검키로 했다. 다만 안전성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본인가 및 출범이 늦어질 가능성을 열어놨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인 K뱅크는 지난 6월말 전산센터인 상암센터를 구축하고 이달초부터 금융결제원과 연동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어 22일 통합 테스트를 통해 고객이 실제로 K뱅크를 사용하는 것으로 가정하고 서비스 이용의 전 과정을 종합 점검하게 된다. 고객 인증 및 거래 요청, 시스템 내 금융거래 처리 등이 포함된다.
K뱅크는 9월 내 본인가를 신청하고, 연내 출범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금융권 안팎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전산시스템 개발에 난항을 겪어 본인가 신청이 다소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K뱅크> |
금융감독원의 은행업 인가 매뉴얼에 따르면, 은행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 ▲영업시설 ▲전산설비 요건 등이 충족돼야 한다. 특히 전산시스템의 경우 모든 업무가 비대면으로 처리되는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더 중요하다.
K뱅크는 현재 주요 시스템의 기능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당초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사업 추진 일정이 계획보다 늦어지게 된다고 해도 안정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강조했다. 출범이 '연내'라는 시간적 목표에 구애 받아서는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K뱅크 관계자는 "일정은 내부에서 수립한 사업 추진 계획일뿐"이라며 "현재 계획에 차질 없이 일정이 진행되고 있지만,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혹여 돌발 변수가 발생해 늦어지게 된다고 해도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안정성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 김진홍 은행과장은 "예기치 못한 어려움이 생겨 조금 일정이 늦어진다고 해도 서둘러서 일정을 맞추는 것보다 안정성을 갖고 본인가 신청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