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선형 기자] 7월 수입차 판매량이 급감했다. 특히 ‘디젤게이트’로 홍역을 치루고 있는 폭스바겐의 추락 영향이 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7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1만5730대로 전년 같은달에 비해 24.0%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전월보다는 32.9% 줄어들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서류조작이 적발돼 인증취소와 판매정지 처분을 받은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판매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425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85.8% 줄어들었고 아우디도 150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42.5% 감소했다. 벤틀리 또한 8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61.9%나 축소됐다.
반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브랜드는 재규어로 이달 7월 331대를 팔며 전년 동월 대비 95.9% 증가했다. 이밖에 랜드로버와 볼보, 렉서스 등도 각각 31.1%, 44.3%, 16.3%로 증가했다.
7월 수입차 브랜드 별 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곳은 ▲메르세데스-벤츠 4184대 ▲BMW 2638대 ▲아우디 1504대 ▲포드 1008대 ▲랜드로버 847대 ▲렉서스 741대 ▲토요타 677대 ▲미니 647대 ▲볼보 453대 ▲폭스바겐 425대 ▲혼다 412대 ▲크라이슬러 411대 ▲닛산 382대 ▲푸조 370대 ▲재규어 331대 ▲포르쉐 308대 순이었다.
7월 최다 판매 차종은 메르세데스-벤츠 E 300(1133대), BMW 520d(448대), 메르세데스-벤츠 C 220d(445대) 순이었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지난달 수입차 시장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함께 일부 브랜드의 판매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